준법감시위, 이재용 삼성 "직접 사과했으나 후속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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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감시위, 이재용 삼성 "직접 사과했으나 후속조치 필요"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5.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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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에 개선방안 마련 요구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7일 정기회의를 열고 전날(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이 부회장의 준법 가치 실현 의지를 의미 있게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구체적인 실행 방안 즉,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의 수립,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방안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조만간 보다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사에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부회장은 6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며 “이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대(對)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했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약속한다”며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논란이 안 생기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저 자신이 제대로 평가도 받기 전에 이후의 승계를 언급한다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삼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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