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월 국제선 운항 확대...미주 노선 등 2개월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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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6월 국제선 운항 확대...미주 노선 등 2개월만 재개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5.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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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13개 노선 운항 중, 6월 32개로 확대
대한항공 110개 노선 중 32% 회복
대한항공이 6월 일부 국제선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6월 일부 국제선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코로나사태로 국가간 이동제한으로 노선을 대폭 축소해야만 했던 대한항공이 일부 국제선 운항을 오는 6월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워싱턴 ▲인천~시애틀 ▲인천~밴쿠버 ▲인천~토론토 등 미주노선이 운항이 약 2개월 만에 재개되고 동남아 일부 노선도 다시 운항을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7일 현재 13개였던 국제선 운항노선을 6월부터 32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항공의 전체 국제선 110개 중 약 30%를 차지한다. 주당 운항횟수도 이번달 기준 55회에서 146회로 늘게된다. 다만, 이는 통상 대한항공 국제선 좌석 공급량의 20% 수준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6월 국제선 노선 추가 계획은 추후 증가할 여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수립됐다"며 "최근 화물 물동량 증가를 고려해 여객과 화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노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증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주 노선의 경우 기존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 ▲시카고에 더해  ▲워싱턴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노선의 운항을 운휴 50일 만에 재개한다. 샌프란시스코(주 3회→주 5회), 애틀랜타(주 4회→주 5회), 시카고(주 3회→주 5회) 노선의 운항 횟수도 늘린다.

유럽의 경우 파리와 런던 노선의 운항 횟수를 이달보다 늘리고, 운휴 중이었던 암스테르담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도 다시 비행기를 띄우기로 했다.

선양 노선이 유일했던 중국 노선은 ▲베이징 ▲상하이(푸동) ▲광저우 ▲무단장 ▲칭다오 ▲옌지 노선을 재개키로 했다. 

다만 중국·몽골 노선의 경우 국가별 항공편 운항 또는 입국제한 사항 변동 확인 후 티켓 예약을 받는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한한공은 이달 중 베이징 노선 등의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중국 측의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풀리지 않아 무산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 노선인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미얀마 양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노선도 운항을 재개한다.

자료제공=대한항공

코로나사태로 인한 봉쇄조치가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완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막혔던 하늘길이 일부 열렸지만, 소강상태에 접어든 국내상황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여전한 만큼 당장 여객기 운항이 정상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항공사 CEO와 손명수 국토교통부 차관이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코로나가 안정된 국가끼리라도 정부차원의 운항재개 협의를 건의했다"며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6월 중 대한항공의 일부 운항노선 추가 재개 가능성도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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