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싱가포르 수자원공사,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기술’ 상용화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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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싱가포르 수자원공사,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기술’ 상용화 공동연구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5.0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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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GS건설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GS건설 본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GS건설이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신재생에너지 기술 상용화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GS건설은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혁신기술’의 상용화 연구 프로젝트에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이 기술에 대해 “해수담수화·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혁신기술”이라며 “상용화 연구기간은 2020년 5월부터 3년간”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진행된 국책연구사업으로 세계 최초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GS건설이 PRO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해수담수화 파일럿 플랜트 모습.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PRO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해수담수화 파일럿 플랜트 모습. 사진제공=GS건설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공동연구 대상은 PRO(압력지연삼투) 기술이다. 

수처리 시설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인 PRO는 삼투현상을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다.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나오는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저염도 배출수를 활용해 농도차에 의해 발생하는 염도차에너지(삼투에너지)를 압력에너지로 얻거나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의 실증연구에 따르면,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해수담수화 전력비용을 현재보다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배출수 재활용으로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고,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에너지를 일년 내내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수자원 부족으로 현재 해수담수화 및 하수재이용 플랜트로 전체 용수 수요량의 약 65%를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내로 80%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공동연구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측이 GS건설에 단독 제한 입찰자 자격을 부여하고, 3년간 연구개발비도 싱가포르측이 대부분 부담하는 파격 조건아래 이뤄진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수자원 부족 현상으로 대체 수자원 플랜트 시장이 확대될 것이며 향후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라며 “이번 싱가포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최초로 상용화될 경우 세계 수처리 시장 확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공동연구에는 담수플랜트 회사로 성장한 GS이니마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민대, 고려대 등 연구기관들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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