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온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흥국생명 부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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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온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흥국생명 부회장 취임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5.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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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흥국생명 부회장에 선임되며 태광그룹 내 전 금융계열사 자문역할을 맡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흥국생명 부회장에 선임되며 태광그룹 내 금융계열사에 대한 경영 자문역할을 맡게 됐다. 현재 흥국생명은 조병익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사내 부회장 직위는 이번에 신설됐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M&A나 코로나19 등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위기 극복을 위한 구원투수로 금융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위 부회장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4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위 신임 부회장은 흥국생명 부회장을 맡아 태광그룹 내 금융계열사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이날부터 시작한다. 

위 부회장은 흥국생명을 비롯한 태광그룹 내 금융계열사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의 경영 자문을 총괄 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코로나사태 확산과 저금리 기조로 금융사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 부회장의 금융전반에 대한 경험은 큰 도움일 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부터 코로나사태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험이 많은 위 부회장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위 전 행장은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강남PB센터장, PB사업부장을 맡으며 자산관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신한금융지주에서 통합기획팀장, HR팀장, 경영관리팀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경영관리담당 상무, 부사장까지 역임했다. 

2011년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을 역임할 시기엔 은행 내부 PWM 시스템을 진두지휘하며 자산관리 전문가로써 좋은 평을 받아왔다. 

신한카드 사장 재임시절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개설하는 등 핀테크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신한카드 어플리케이션이었던 'FAN'에 전 신한그룹사 고객 통합 포인트 적립 기능을 추가해 그룹전체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재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은행장 재임 시기엔 '신한 쏠(Sol)'을 출시하며 리딩뱅크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앞장섰다는 공적도 인정받는다.  

지난해 3월 신한은행장에서 물러난 뒤로는 그룹내에서 고문을 맡았었다. 신한금융그룹 회장 후보에도 올랐지만, 조용병 회장이 연임하면서 35년의 신한맨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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