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 처방 대상을 중증이 아닌 입원 환자까지 확대하는 연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미국 방송에 출연해 길리어드가 렘데시비르를 발병 조기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회복기간을 31% 줄였다는 긍정 결과가 나와 각광을 받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조만간 긴급사용승인을 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잇따랐다. 다만 2월부터 시작된 임상시험은 렘데시비르를 중증 입원환자에게만 정맥 주사로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데이 CEO도 이날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은 대부분 심각한 환자에게서 이뤄졌다고 소개한 뒤 입원 환자 상태가 중간 정도일 때도 사용할 수 있을지 조사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또 "환자에게 약을 투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 대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데이는 이 연구가 병원에 입원한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 밖에 있는 환자를 조기에 치료할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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