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실업 등 경제지표 부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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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실업 등 경제지표 부진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5.01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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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7% 하락한 2만 4345.72에 마감
유럽증시, 경제지표·전망 부진 속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4월 마지막날 WTI 25% 급등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가 지속되는 등 등 경제지표 부진 부담으로 하락 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가 지속되는 등 등 경제지표 부진 부담으로 하락 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가 지속되는 등 등 경제지표 부진 부담으로 하락 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14 포인트(1.17%) 하락한 2만 4345.7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08 포인트(0.92%) 내린 2912.43, 나스닥지수는 25.16 포인트(0.28%) 하락한 8889.5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월간 상승 폭을 기준으로 3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이번 달 12.7% 올랐다. 월간 기준 상승 폭은 1987년 1월 이후 최고이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 번째다. 

다우지수도 11.1% 상승세로 198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5.5% 상승으로 2000년 6월 이후 최고의 한 달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의 실업 등 주요 지표와 기업 실적, 주요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 등을 지켜본 가운데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 등 부진한 경제 지표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60만 3000 명 줄어든 383만 9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보다 보험청구자수가 줄었지만 예상치 350만 명보다 많았다.

더욱이 최근 6주 동안 실업급여를 신청한 미국인은 30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실업률이 치솟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한층 커졌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4.8%로 시장 예상보다 나쁜데 이어 이날 발표한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사상 최대폭인 7.5% 감소하는 등 부진한 지표들이 이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펜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등 자산 매입 규모나 대상을 확대하지 않은 점도 투자자를 실망시킨 요인이다.

ECB는 PEPP의 규모와 대상을 확대할 됐다고 강조했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증액 등이 단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ECB는 다만 신규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도입하는 등 다른 부양 조치를 내놨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비교적 큰 폭 하락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부양책이 발표된 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연준은 기업 대출 프로그램인 이른바 '메인스트리트 대출'의 대상 기업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직원 1만 명, 연 매출 25억 달러 이하 기업에서 직원 1만5천 명, 연 매출 50억 달러 이하 기업으로 조건을 완화했다. 더 큰 규모의 기업도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우려보다는 양호했던 점도 시장을 지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매출을 발표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장 초반 5%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1%가량 오르며 기술주 주가 전반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일정 부분 예상된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경제 지표 및 전망이 부진하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인 FTSE 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14.04 포인트(2.22%) 내린 5901.21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6.10 포인트(2.22%) 하락한 1만 861.64로 거래가 끝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 40 지수는 98.93 포인트(2.12%) 하락한 4572.18로 장이 끝났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78달러(25.1%) 오른 1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9.20 달러(1.1%) 하락한 1694.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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