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주 동안 실업자 3천만명 넘어···실업수당 청구 384만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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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주 동안 실업자 3천만명 넘어···실업수당 청구 384만 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30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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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3만 9000건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CNN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3만 9000건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CNN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대규모 실업사태가 6주 연속 계속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3만 9000건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

미국에서 최근 6주간 코로나19 사태로 3000만명 이상 일자리를 잃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로 3월 셋째 주 330만건으로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661만건((3월 29일~4월 4일), 524만건(4월 5~11일), 443만건(4월 12~18일) 등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113개월 연속 최장기 호황도 마침표를 찍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나 주 정부 방침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 등 셧다운에 나서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실업수당 청구추이[자료=야후]
실업수당 청구추이[자료=야후]

최근 6주 연속 수백만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월 평균 21만 6000건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00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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