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펠로시 하원의장도 바이든 지지대열 합류···‘미국 이끌 지도자"
상태바
[美 대선] 펠로시 하원의장도 바이든 지지대열 합류···‘미국 이끌 지도자"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28 0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 미국 뉴욕주 민주당 대선 예비선거 취소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동영상 성명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미국을 이끌 지도자라면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동영상 성명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미국을 이끌 지도자라면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외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동영상 성명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위기에서 벗어나 미국을 이끌 지도자라면서 지지 입장을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을 지지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바이든은 특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희망을 주고 용기, 가치, 진정성, 청렴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위기에서 벗어나 우리를 이끌 명확한 길을 가진 이성과 회복력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이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법안인 '오바마케어'를 통과시켜 건강보험을 정비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 법안을 시행할 당시 역할을 했다면서 풍부한 국정 경험과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감 능력과 품위를 가졌으며 과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추구하는 겸손함과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지도자라고 칭찬했다.

이는 바이든의 본선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인체에 '살균제 주입' 발언을 하는 등 전문가의 과학적 견해 대신 검증 안된 치료법을 강조하고 즉흥적 발언을 내놓아 비판을 받은 것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의 지지 선언은 대선경선 경쟁자였던 진보 진영의 엘리자베스 워런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지지 표명 이후 나왔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뉴욕주의 민주당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취소됐다.

당초 4월 28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뉴욕주의 민주당 대선 경선은 코로나19 사태로 6월 23일로 연기된 상태였다.

이날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의 민주당 측 위원들이 실질적인 의미가 없는 예비선거 개최를 정당화하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너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 중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의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