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나흘만에 큰 폭 하락···WTI 장중 30% 이상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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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나흘만에 큰 폭 하락···WTI 장중 30% 이상 밀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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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7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6%(4.16달러) 내린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7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6%(4.16달러) 내린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7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6%(4.16달러) 내린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0% 넘게 밀리면서 11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6.53%(1.40달러) 하락한 20.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9.11달러까지 밀렸다.

지난주 한때 마이너스권까지 떨어졌다가 사흘 연속 'V자형 곡선'으로 급반등하면서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도 나왔지만 이내 곤두박질한 셈이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 과잉이 심화하는 가운데 저장공간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음 달부터 산유국들의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가 시행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폭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2000만~30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원유재고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향후 몇달 내 글로벌 원유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이른바 '탱크톱'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가격과 무관하게 실수요를 넘어서는 물량에 대해 구입 자체가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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