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흘 연속 상승세···WTI 배럴당 16.49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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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흘 연속 상승세···WTI 배럴당 16.49 달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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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초반 유례없는 폭락세에서 벗어나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유지하면서 사흘간 상승률은 46%에 달한다. 사진=CNBC
이번주 초반 유례없는 폭락세에서 벗어나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유지하면서 사흘간 상승률은 46%에 달한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으로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7%(0.44달러) 상승한 1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초반 유례없는 폭락세에서 벗어나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유지하면서 사흘간 상승률은 46%를 기록했다.

미국과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산유국들의 감산이 본격화한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기록적인 폭락에 이어 급반등하는 'V자형 곡선'을 그렸다.
 
앞서 6월물 WTI는 지난 20~21일 연이틀 무너지면서 24달러 선에서 11달러 선으로 떨어졌다가 22~23일 각각 19%씩 급반등했다.

주 초반의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지만 주간 기준으로 32% 에 달하는 역대 최대 낙폭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5시 현재 배럴당 0.56달러(2.63%) 오른 21.89달러에 거래중이다.

산유국 감산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반등 동력을 이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미국의 유정들은 속속 폐쇄된다는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원유정보기업 '베이커휴'는 미국의 원유채굴 장비는 이번 주 378개로 전주 대비 60개 급감하면서 4년만에 최저치라고 밝혔다. 모두 800개 안팎을 유지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는 이미 감산에 들어갔다고 국영 KUNA 통신이 보도했다. 쿠웨이트의 산유량은 2월 기준 하루 평균 약 270만 배럴로 OPEC 회원국 가운데 4번째로 많다.

산유국 감산합의 시행도 임박했다. OPEC 비회원 산유국까지 아우르는 'OPEC+'는 5∼6월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합의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하루 2000만~3000만 배럴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공급과잉 해소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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