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결과 놓고 '논란'
상태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결과 놓고 '논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24 0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관심을 끌었던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사진=FT
코로나19 치료제로 관심을 끌었던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사진=FT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관심을 끌었던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중국에서 진행한 레데시비르에 대한 무작위 임상시험이 실패로 끝났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실수로 공개한 초안 보고서를 인용,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환자 상태를 개선시키거나 혈류 내 병원균을 줄이지 못한데다 투약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했다고 FT는 전했다.

웹사이트에 실수로 게시된 해당 초안 보고서는 동료심사(peer review)를 받지 않은 것으로 현재 사이트에서 삭제됐다고 WHO는 밝혔다.

FT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길리어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해당 보도가 부적절한 연구 특성을 포함한데다 연구는 낮은 참여로 조기 종료돼 통계적으로 의미를 가진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의료 전문지 STAT뉴스는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렘데시비르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시카고대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결과 대다수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빠르게 회복돼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효과가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