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바이든, 6개 경합주 여론조사 트럼프 보다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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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바이든, 6개 경합주 여론조사 트럼프 보다 '우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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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최대변수 부상…대응 선호도 놓고 '팽팽'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부처인 '경합주'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차범위 싸움을 벌이거나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왔다. 사진=CNN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부처인 '경합주'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차범위 싸움을 벌이거나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왔다. 사진=CNN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부처인 '경합주'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차범위 싸움을 벌이거나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왔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표 경합주는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3개 주와 남부의 애리조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가 꼽힌다. 

2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2일부터 21일 사이에 발표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전국 기준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은 48.3%로 트럼프 대통령 42.4%를 5.9%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CNBC방송이 지난 17~18일 6개 경합주 유권자 57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47.5%로 바이든 전 부통령 46.8%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합주에서 우세라는 결과가 많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15~20일 러스트벨트 3개 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6% 포인트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주별로 바이든은 위스콘신에서 3%포인트, 펜실베이니아에서 6% 포인트, 미시간에서 8% 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폭스뉴스가 미시간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8~21일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대통령을 8% 포인트 앞섰다.

애리조나의 경우 프리딕티브 인사이트가 지난 7~8일 600명 대상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52%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을 9% 포인트 차로 따돌리는 등 이기는 여론조사가 꾸준히 이어졌다.

플로리다의 경우 지난 16~20일 퀴니피액대의 1385명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46%로 트럼프 대통령 42%를 4% 포인트 차로 이겼지만 16~17일 세인트피트폴의 5659명 조사 때는 공히 48%로 동률을 이뤘다.

노스캐롤라이나는 14~15일 PPP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1% 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5~7일 시비타스 조사 땐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7% 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향후 경합주 여론전에서는 미국을 뒤흔든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느 후보가 국민적 신뢰를 더 얻을지가 승부를 판가름할 최대 요인 중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의 러스트벨트 3개 주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절반가량인 48%는 코로나19를 지역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고 다음으로 경제(15%), 의료보험(12%) 등 순이다.

코로나19와 경제적 여파 대처에 누가 더 적합할 것으로 보느냐는 설문에는 50%가 바이든 전 부통령, 47%가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꼽아 어느 누구도 독주하는 양상을 보이지 못했다.

CNBC 조사에서도 코로나19 대응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 40.2%와 바이든 전 부통령 40.6%로  오차범위로 나왔다.

의료보험과 또 다른 전염병 방지 설문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경기회복 설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잘할 것이라는 답변이 더 많았다.

미국 대선은 주별 투표에서 확보한 대의원을 전국적으로 합산해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이기 때문에 특정 정당을 고정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스윙 스테이트', 이른바 경합주에서 판가름 난다는 평가가 많다.

경합주 6개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근소한 표 차로 이긴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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