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유정 폐쇄' 시작 소식에 이틀째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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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유정 폐쇄' 시작 소식에 이틀째 급반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24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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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산유량 감축 이미 시작
국제유가는 미국의 유정폐쇄 소식이 나오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72 달러(19.7%) 상승한 16.50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이틀 연속 급반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유정폐쇄 소식이 나오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72 달러(19.7%) 상승한 16.50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이틀 연속 급반등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의 유정폐쇄 소식이 나오면서 이틀 연속 급반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72 달러(19.7%) 상승한 1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 2.21 달러(19.1%)에 이어 이틀간 42.6%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11달러 선에서 16달러 선으로 뛰어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40분 현재 배럴당 5.60%(1.14달러) 오른 21.51달러를 기록중이다.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미국의 '비수익 유정'들은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유정부터 폐쇄를 시작했다. 해상 유정은 미국 산유량의 15% 가량을 차지한다. 오클라호마와 뉴멕시코의 육상 유정들도 일부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낙폭을 다소 되찾기는 했지만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를 웃돌았던 상황과 비교하면 70~80% 폭락한 상태다. 추세적인 반등보다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WTI 선물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오일지수(OIX)'는 올들어 730%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중이라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가 산유량 감축을 시작했다.

칼리드 알파델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감산을 시작하는 5월 1일 이전에 이미 산유량을 줄였다"고 KUNA통신이 보도했다.

쿠웨이트의 산유량은 2월 기준 하루 평균 약 270만 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 가운데 4번째로 산유량이 많다.

알파델 장관은 감축한 산유량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고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지 외부의 압력은 받지 않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가 OPEC+의 합의에 따라 줄여야 하는 산유량은 하루 50만 배럴 정도다. OPEC+는 5월 1일부터 두 달간 하루 평균 9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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