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대응 ‘무엇이 문제’···게놈의료 1인자 지적
상태바
일본 코로나19 대응 ‘무엇이 문제’···게놈의료 1인자 지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19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카무라 유스케(中村祐輔)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가  코로나19에 대응한 일본의 상황에 대해 의료붕괴가 일어났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사진=도쿄신문
나카무라 유스케(中村祐輔)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가 코로나19에 대응한 일본의 상황에 대해 의료붕괴가 일어났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사진=도쿄신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게놈(유전체) 의료분야 세계 1인자로 꼽히는 나카무라 유스케(中村祐輔·67)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COVID-19) 대응에 대해 과학적 분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유스케 교수는 19일 도쿄(東京)신문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일본의 상황에 대해 의료붕괴가 일어났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어  "병원 내 감염을 피하기 위해 감염 의심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 제한된 '구명구급센터'에서 대응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례도 나와 의료 붕괴가 일어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스케 교수는 "잠복 기간이 길고 전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 감염은 집단 감염을 추적하는 것만으로 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검사 범위를 축소해 의료 붕괴를 억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경증자나 무증상 감염자가 행동의 제한을 받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것은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유스케 교수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과학적 분석이 부족하다"며 "진실을 알려는 노력이 부족한데다 과학적 시각에 의한 대책이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무엇보다 유스케 교수는 “생명과 관련된 감염증 대책의 책임자를 경제재생담당상이 맡은 것에 대해 해외에서 지적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