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화상회의, ‘위기극복에 모든 조치 합의’···WHO 대처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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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화상회의, ‘위기극복에 모든 조치 합의’···WHO 대처 이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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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16일(현지시간) 화상회담을 열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기로 합의했다. 사진=텔러리포트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16일(현지시간) 화상회담을 열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기로 합의했다. 사진=텔러리포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기로 합의했다.

G7 의장국인 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G7정상 화상회의 후 성명을 통해 G7 정상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대응에 따른  철저한 검토와 개혁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과 화상회의를 주재했다"며 "정상들은 3월 16일 마지막 회의 이후 코로나19와 공동으로 싸우는 조율된 노력을 검토하고 보건, 안전, 번영을 회복하기 위한 다음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G7 정상들이 WHO의 문제점에 대한 개혁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회의에서 G7 국가들이 매년 WHO에 1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한다는 인식하며 정상간 많은 대화는 "WHO에 의한 팬데믹의 투명성 부족과 만성적인 관리 잘못에 초점을 맞췄다"고 백악관은 말했다.

백악관은 "정상들은 WHO에 철저한 검토와 개혁 과정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WHO의 코로나19 대응 부실과 중국 편향성을 주장하며 자금 지원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WHO를 지지한다고 밝혀 개혁을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강력하고 조율된 국제적 대응만이 팬데믹을 물리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이런 맥락에서 WHO는 물론 다른 많은 파트너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다.

백악관은 또 "정상들은 G7 국가들이 보다 회복력 있는 보건 시스템과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으로 경제 성장을 재건할 수 있는 토대 위에 모든 G7 경제가 안전하게 다시 문을 열도록 준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각료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코로나19와 관련, 모든 역학 자료와 새로운 모범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영국 총리실은 G7 정상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의 빠른 개발 및 생산과 백신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회의에서 저개발국들이 자국민에 충분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일본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지난달 16일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열렸다. 백악관은 코로나19에 대한 국가적 대응을 조율하고자 트럼프 대통령이 소집한 것이라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인류의 비극이자 세계적 보건 위기로 규정하고 긴밀한 협력과 조율을 통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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