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워런, 바이든 지지선언…‘여성 부통령 후보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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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워런, 바이든 지지선언…‘여성 부통령 후보 노리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1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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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여성 러닝메이트 낙점' 공언…워런 지명시 당내 진보층 표심 흡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조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조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부통령 후보로 여성을 지명하겠다고 공언해온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내 진보성향 표심 흡수를 위해 워런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낙점할지 주목된다.

워런 의원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이런 위기의 순간에 차기 대통령이 효과적이고 좋은 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믿음을 회복시키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모든 미국인의 삶과 생계를 계속 위협하게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워런 의원은 구조적 개혁에 방점을 두며 진보적 공약을 제시해온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내 중도 표심 흡수에 주력해왔다. 

워런 의원은 14개 주가 경선을 치러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압승을 안긴 3월 초 '슈퍼화요일' 직후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하겠다고 공언해온 가운데 워런 의원을 택할 경우 진보적 성향이 강한 민주당 지지자들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워런 의원은 경선 레이스 하차 이후 코로나19 대응책 마련 등의 의정활동에 앞장서온 행보가 부통령 후보 지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측근들 사이에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워런 의원 말고도 역시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 하차한 카멀라 해리스 및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거론된다.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의 이름도 나온다.

'트럼프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워런 의원은 당내 경쟁 초반 선두로 치고 나왔으나 슈퍼화요일 당시 지역구인 매사추세츠주에서도 3위에 그치며 주목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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