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8년만에 최저 수준 하락···WTI 2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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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8년만에 최저 수준 하락···WTI 20달러 붕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1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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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도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4달러(1.19%) 하락한 19.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도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4달러(1.19%) 하락한 19.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도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수요감소와 공급과잉으로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5일(현지시간)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센트(1.19%) 하락한 19달러 87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WTI가 20달러 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달러 91센트(6.45%) 급락한 27달러 69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불식하지 못한 상황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하루 원유 수요가 29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 25년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유감산 합의가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9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 1202만 배럴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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