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요 산유국 감산 합의에도 WTI 1.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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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요 산유국 감산 합의에도 WTI 1.5%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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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원유 감산에 합의한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5달러(1.5%)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원유 감산에 합의한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5달러(1.5%)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원유 감산에 합의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3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5달러(1.5%) 하락한 2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20분 현재 배럴당 0.59 달러(1.87%) 상승한 32.07달러를 기록 중이다.

OPEC+는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OPEC+가 지금까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그동안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던 감산 이슈가 일단락됐지만 국제유가는 기대와 달리 상승하지 못했다.

지난달 감산 합의에 실패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 전쟁'을 벌이면서 국제유가는 그동안 폭락세를 이어왔다.

에드 모스 씨티은행 글로벌 상품책임자는 감산 합의에 대해 "3월 중순에서 5월 말 사이에 10억 배럴이 넘는 대규모 재고를 방지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평가했다.

모스는 "이번 감산 합의조치로 하반기에는 유가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 연말께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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