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0.75%' 동결…추가 유동성 공급 정책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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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0.75%' 동결…추가 유동성 공급 정책 나올까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4.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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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빅 컷' 효과 지켜볼 듯
추가 유동성 공급 정책 관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로 동결했다. 지난달 ‘빅 컷’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이후 단행된 유동성 공급 정책들의 파급력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9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로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지난달 16일 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후 당분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금리 인하 효과를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금통위원들이 대거 교체되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고승범‧신인석‧이일형·조동철 위원 등 네 명의 임기가 이달 20일 만료된다. 이들이 참여하는 마지막 통화정책결정회의인 만큼 금리를 움직이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추측이다.

시장은 한국은행의 추가 유동성 공급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금 시장 경색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달 26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으로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국판 양적완화(QE)'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 역시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을 통해 긴급 유동성 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회사채‧기업어음(CP) 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때문에 정부와 중앙은행의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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