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숨에 1800선 진입...‘실적 호조’ 삼성전자는 5만원대로
상태바
코스피, 단숨에 1800선 진입...‘실적 호조’ 삼성전자는 5만원대로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4.07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뉴욕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삼성전자 1Q 영업익 6조4000억원…예상 웃돌아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전일 미국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 또한 122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11포인트(1.40%) 오른 1816.9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 대비 34.84포인트(1.94%) 상승한 1826.72에서 출발, 장중 1838.97까지 뛰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1800선을 넘은 건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0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원, 188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날보다 850원(1.75%) 오른 4만95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5만200원까지 오르며 5만원선을 회복했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 2.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6조1000억원 웃도는 수준이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급등,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627.46포인트(7.73%) 뛴 2만2679.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75.03포인트(7.03%) 오른 2663.68에, 나스닥지수도 540.16포인트(7.33%) 상승한 7913.24에 장을 마감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바 있다.

특히 미국 내 확진‧사망자 수가 급증했던 뉴욕주가 이날 신규 사망자가 599명으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지난 4일 3만명 수준에서 이날 2만8000명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 요인이었던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 회의 연기 여파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0%(2.26달러) 급락한 2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유가 전쟁’을 벌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산유국이 하루 1000만배럴 수준의 공동 감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감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성향을 완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5원 내린 달러당 1220.8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7.3원 하락한 달러당 1222.0원으로 개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