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10달러 밑돈다“···CNBC 전문가 30명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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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10달러 밑돈다“···CNBC 전문가 30명 설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06 15:2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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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BC는 5일(현지시간)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2명은 2분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평균 20달러 선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CNBC
미국 CNBC는 5일(현지시간)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2명은 2분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평균 20달러 선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유가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무산으로 급락한 가운데 2분기에도 제대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BC는 5일(현지시간) 원유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전략가 등 전문가 3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2명은 2분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평균 20달러 선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9명은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요 산유국 간 감산 논의가 전개되지만 응답자 중 다수는 추가 하락을 예상한 셈이다. 주요 산유국간 감산 합의를 낙관하기도 어려운데다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규모가 워낙 클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 기준 원유 선물시장에서 배럴당 20달러 이상 급등한 것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시장 점유율을 위한 파괴적인 싸움을 뒤집고 세계 공급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하루 1500만 배럴을 감축할 국제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려는 점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JBC에너지의 요하네스 베니니는 브렌트와 미국의 원유 선물 모두 '일시적으로' 배럴당 1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씨티그룹은 2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17달러로 예상하면서 "미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달 말 전에 배럴당 10달러 밑으로 유가가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 컨설팅사 GRZ에너지의 앤서니 그리산티 창립자는 "2분기나 3분기에도 유가가 'V'자 회복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7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3달러 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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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2020-04-06 16:20:10
사우디가 감산 합의안하면 미군 사우디 철수하고
이란이 사우디 공격으로 정유시설 파괴되면 호르무즈 해엽봉쇄해서 중동석유못팔게 미국이 장악 하고
미국과러시아 석유만 팔게되서 유가 오름

mycall 2020-04-06 15:59:32
30명중 9명만 20달러밑으로 본다고 본문에 적혀있는데 기사 타이틀은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