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밸리, 재택 근무도 하이브리드...엔씨소프트 '주4일 근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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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밸리, 재택 근무도 하이브리드...엔씨소프트 '주4일 근무 실험'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4.0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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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게임업체들, 재택 근무에 변화
넥슨 전사원 출근, 엔씨소프트는 주4일 근무 실험
네이버·웹젠·넷마블은 재택 근무 연장
NHN은 자녀 있는 직원에 마스크·소독제 지원
무기한 재택 카카오, 주1회 출근으로 변경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가시지 않은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재택 근무 시스템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특히 판교 쪽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여전히 '내 방 출근(재택근무)'을 유지하는 회사도 있지만, 예전처럼 출근 형태로 돌아간 곳도 있다. 그런가하면 '주4일 근무' 시스템을 시도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엔씨소프트가 4월 한 달 동안 '주4일 근무'를 실험한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4월 한 달 동안 '주4일 근무'를 실험한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재택 Stop' 전사 출근 넥슨, 주4일 도입하는 엔씨소프트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오는 6일부터 직원들이 판교 사옥으로 출근한다. 다만 방식은 각각 다르다.

넥슨은 4주 만에 재택 근무 시스템을 공식 해제하고 전사 출근으로 복귀했다. 다만 사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셔틀 버스 1인 2좌석, 식당 칸막이, 마스크 지급, 탄력적 출근시간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방역 체계를 풀 가동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다음주부터 직원들이 사옥 출근 시스템으로 돌아온다. 다만 4월 한 달 동안 '주 4일제 근무'를 시행한다. 일명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다. 

이 회사는 4000여 명의 모든 직원에게 매주 1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고 필수적으로 사용한다. 일정은 개인이 결정한다. 이는 공휴일과 별도다. 만약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오는 15일, 부처님 오신날인 30일이 있는 주는 주3일이 된다. 출근 시간도 기존 오전 7시~11시 제도를 해제하고 개인 상황에 맞춰 시간을 정하는 완전 자율제로 변화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의 건강과 가정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주 4일제 근무 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넥슨과 엔씨소프트 모두 임산부나 기저질환자처럼 특별 보호가 필요한 직원에 한해 재택 근무를 지원한다.

출근과 재택을 함께하는 NHN은 자녀가 있는 지원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했다. 사진제공=NHN
출근과 재택을 함께하는 NHN은 자녀가 있는 지원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했다. 사진제공=NHN

◆ '재택ing', 형태는 조금씩 달라

네이버는 재택 근무를 2주 연장, 오는 17일까지 원격 근무를 시행한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위험한 상태라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웹젠도 1주일 연장했다.

넷마블 역시 재택 근무를 더 진행한다. 다만 이번엔는 기한을 정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팀장급 이상은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NHN은 기존의 월·목요일 자율 출근, 다른 요일 재택 근무 시스템을 유지한다. NHN 관계자는 "매주 금요일 재택 여부를 정해 공지한다"고 말했다. 현재 임직원의 절반 정도가 자율적으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발송하기도 했다. 자녀 1명당 마스크 10개, 손세정제 2개를 보내 총 7000여개의 마스크와 1400개의 손세정제를 지원했다.

당초 무기한 재택근무를 선언했던 카카오는 '주 1회 출근'으로 변경한다. 오는 9일부터 주 2회의 출근 요일을 정한 후 이 중 하루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출근하는 방식이다. 다른 4일은 기존처럼 원격 근무를 시행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크래프톤은 기존 일주일 중 하루만 재택근무를 하는 순환 재택근무 방식이다. 그러나 다음주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전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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