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부양책' 현금지급 2주내 시작···'중기 대출'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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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부양책' 현금지급 2주내 시작···'중기 대출'도 개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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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당 최대 1200 달러…중기 위해 3500억 달러 대출 지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현금 지급 시기에 대해 "2주 안에 첫 자금이 계좌에 입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현금 지급 시기에 대해 "2주 안에 첫 자금이 계좌에 입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COVID-19)에 대응한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국민 개개인에게 지원할 현금 지급이 법 시행 후 2주 안에 시작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현금 지급 시기에 대해 "2주 안에 첫 자금이 계좌에 입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법은 지난달 27일 발효됐으며 발효 후 2주째가 되는 날은 오는 10일이다. 당초 므누신 장관은 법 시행 3주 이내에 돈을 지급한다고 했지만 이제 2주 안에 주겠다고 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미 언론은 이날 국세청(IRS)이 하원 세입위원회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 IRS가 국민에 대한 수표 지급을 13일로 시작하는 주중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국세청은 이 기간에 2018∼2019년 소득세 신고서를 통해 수집한 은행 예금 정보를 이용해 개인당 최대 1200 달러(약 147만원)까지 수표를 발행할 예정이다.

예금 정보가 없는 사람의 경우 5월 4일로 시작하는 주부터 수표 발송이 시작되며 모든 수표를 발행하는 데는 최대 20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도됐다. 므누신 장관이 밝힌 지급 시기는 IRS가 의회에 보고한 내용보다 조금 빠르다.

므누신 장관은 많은 사람이 정보를 제출하고 며칠 안에 돈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경기부양법에 따라 연간 총소득 7만 5000달러 이하 개인에게 1인당 1200 달러를 지급한다. 부부는 2400달러를 받고, 자녀 한 명당 500달러가 추가된다.

개인 연 소득 9만 9000 달러를 넘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7만 500 달러를 넘고 9만 9000 달러에 못 미치는 개인에게는 1200달러에서 일정 비율로 줄어든 금액이 지급된다.

므누신 장관은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3490억 달러의 대출 프로그램이 3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500명 이하 직원을 둔 사업체는 2년 동안 최대 1000만 달러까지 빌릴 수 있다.

이 대출은 연방 정부가 보증하고 담보가 필요 없으며 기업이 기존 고용을 유지하고 재고용에 나설 경우 급여 지급에 쓰는 돈은 탕감된다.

므누신 장관은 연방 정부가 지역사회 대출기관들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대출 금리를 0.5%에서 1%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기관들은 이 프로그램의 조건에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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