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코로나19 충격에도 1분기 실적 40% 급증 비결은?
상태바
테슬라, 코로나19 충격에도 1분기 실적 40% 급증 비결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03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생산량은 10만2천대로 33% 증가
테슬라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 둔화에도 올 1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사진=연합뉴스
테슬라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 둔화에도 올 1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 둔화에도 올 1분기 쾌조의 실적으로 보였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8만 8400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인도해 작년 동기 대비 40%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올 1분기 테슬라 실적은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8만 9000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테슬라가 1분기 10만 7000대의 자동차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생산 중단을 고려해 전망치를 낮췄다.
 
대니얼 아이베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판매 실적을 "어려운 환경에서 거둔 작은 승리"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1분기 판매 실적이 공개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7% 급등한 531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2개월 전 최고점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를 발병 초기 대수롭지 않게 평가하며 실적에도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후 미국 공장에서 산소마스크를 생산하며 코로나19와 전쟁을 지원했으나 지난달 당국의 명령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테슬라는 공장 가동 중단에도 1~2월 생산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생산량은 10만 27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초부터 가동을 멈춘 테슬라의 미국 공장이 6월까지 재가동에 들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당초 올해 자동차 생산량을 미국 50만대, 중국 15만대 등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도 앞서 올해 테슬라의 전 세계 판매량이 50만대로 작년의 36만 750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오랜 적자 끝에 지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 재정 상황 등을 포괄하는 사업보고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