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제유가 폭등 영향 ‘하락에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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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제유가 폭등 영향 ‘하락에서 반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03 0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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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469.93 포인트(2.24%) 올라
국제유가, 배럳당 24.67% 폭등 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일(현지시간)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폭증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으로 작용하는 국제유가 폭등 영향으로 상승마감했다. 사진=USATODAY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일(현지시간)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폭증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으로 작용하는 국제유가 폭등 영향으로 상승마감했다. 사진=USATODAY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으로 작용하는 국제유가 폭등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93 포인트(2.24%) 오른 2만 1413.4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40 포인트(2.28%) 상승한 2465.69, 나스닥지수는 126.73 포인트(1.72%) 오른 7487.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로나19(COVID-19) 학산에 따른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폭증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윗에서 '유가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15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소식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미국의 실업자가 우려보다 훨씬 더 많이 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34만1천 명 늘어난 664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주 약 330만 명보다 두 배 이상 폭증했다. 2주간 실업자가 1000만 명 가까이 발생한 셈이다.

개장전 거래에서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실업 지표 발표 전에는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대규모 실업 충격에 빠르게 반락했다.

다른 지표도 불안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3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292% 급증한 22만 2288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1월 24만 1749명 이후 가장 많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2.2% 감소한 3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적자 감소다. 2월 수입은 전월보다 2.5% 줄었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대한 공포도 지속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95만 6000 명을 넘어서며 100만 명대를 위협할 정도로 늘었다. 미국의 확진자는 21만 명을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0% 넘게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반등한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등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사우디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들 국가가 수일 내로 저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의 하락장을 털고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5.65 포인트(0.47%) 오른 5480.2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6.07(0.27%) 상승한 9570.8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72 포인트(0.33%) 오른 4220.96으로 장을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유가 전쟁'을 벌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20% 이상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01 달러(24.67%) 급등한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퍼센트 기준으로 사상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665만건으로 폭증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등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 속에 5거래일 만에 처음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30달러(2.9%) 오른 1637.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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