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 660만건으로 폭증···'코로나19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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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수당 청구 660만건으로 폭증···'코로나19 강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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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신청 집계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미 노동부는 3월 넷째 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신청 집계를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인 660만건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CNBC
미 노동부는 3월 넷째 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신청 집계를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인 660만건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집계를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3월 넷째 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0만건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주 전인 3월 셋째 주의 328만 3000건보다 약 두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노동부가 실업수당 신청을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로 최고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 69만 5000건이었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대공황 최고치는 66만 5000명이다.

앞서 예일대 등의 연구진이 실업수당에 대한 구글 검색 건수를 기초로 추정한 넷째 주 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560만건에 달한다고 예상했던 것보다 많다. 골드만삭스는 전망치로 550만건, 모건스탠리는 450만건을 각각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에는 매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고용시장의 최장기인 113개월 연속 호황도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다.

미 고용시장은 미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대규모 공장 가동 중단 등 대규모 셧다운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미국인의 약 80%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 대피' 중이다.

이리나 노보젤스키 온라인 취업시장인 커리어빌더 CEO는 "우리가 겪는 실업대란 상황은 경기침체와 9·11 두 사건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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