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환자 20만명 돌파···전 세계에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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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20만명 돌파···전 세계에서 가장 많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02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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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환자수 90만명 넘겨
미국 전 세계 5분의 1 차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수가 지난 1월21일 첫 환자가 나온지 71일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LAT
미국의 코로나19 환자수가 지난 1월21일 첫 환자가 나온지 71일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LAT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일 오후 2시 20분(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만 3608명, 사망자 수는 447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CNN도 이날 오후 3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20만 5221명, 사망자 수를 4562명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1월 21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71일 만이다.

지난달 19일 1만명을 넘긴 뒤 불과 13일 만에 감염자가 20배로 급증했다. 감염자가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되기까지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물론 중국 (8만 2361명보다 감염자가 2배 이상 많아졌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감염자 91만 1308명)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의 최대 코로나19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전날보다 환자가 약 8000명 늘며 8만 3712명이 됐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대략 4월 말이 될 것이라며 "이는 한 달 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뉴욕시에서는 모든 놀이터를 폐쇄하기로 했다.

뉴욕경찰서(NYPD)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찰관 등 직원이 1400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뉴욕소방서에서는 소방관과 응급의료요원 등 직원 282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판정됐다.

뉴욕주의 최대 의료법인인 '노스웰 헬스'는 약 470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주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주가 된 뉴저지주 보건국장 주디스 퍼시킬리는 이날 뉴저지 북부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폭증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일부 병원이 구급차들에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지 말라고 요청했고 2개 병원은 인공호흡기 부족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기관들이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내몰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뉴저지주에서는 지금까지 2만 2255명의 환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환자가 6000명이 넘게 나왔는데도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아 논란이 된 플로리다주도 3일부터 모든 주민의 자택 외부활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플로리다주에서는 674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주지사들이 잇따라 자택 대피령을 내리면서 전체 미국인의 80%가 해당된다고 CNN은 집계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환자가 90만명을 넘긴 91만 1308명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코로나19 환자의 증가를 이끌면서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조만간 100만명도 돌파할 전망이다.

미국의 확진자 수가 20만 3608명으로 가장 많은데 이어 이탈리아 11만 574명, 스페인 10만 2136명 등이 10만명 넘는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이 8만 2361명, 독일 7만 6544명, 프랑스 5만 2870명, 이란 4만 7593명, 영국 2만 9854명, 스위스 1만 7137명, 터키 1만 5679명 순이다.

사망자 수는 4만 5497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가 1만 3155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스페인 9053명, 미국 4476명, 프랑스 3523명, 중국 331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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