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위안 유동성 공급도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역레포 금리를 한달만에 다시 인하하는 등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3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일물 역(逆) RP(환매조건부채권·레포)를 통해 500억 위안(약 8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금융권에 공급했다.
적용금리는 2.20%로 기존 대비 0.20%포인트 낮췄다. 지난 2월 0.10%포인트 낮춘 데 이어 한달만에 추가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역레포는 통화 당국이 국채나 정부보증채 등을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이다.
마준 인민은행 자문위원은 "중국은 아직 통화정책 조정의 여지가 충분하다"며 "중국 기업들의 정상화 방안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 대내외 경제 환경 등을 감안한 금리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1년 만기 수신 기준금리와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1.50%, 4.35%로 4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될 경우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수주 이내에 인민은행이 1년 만기 기준금리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FL) 대출 금리를 각각 0.25%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하폭이 0.50%p에 달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1분기 경제성장이 대폭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UBS증권은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을 -5%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GDP가 -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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