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U, G20 올 성장률 전망치 2.3%에서 -2.2%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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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U, G20 올 성장률 전망치 2.3%에서 -2.2%로 하향 조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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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G20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2%로 낮췄다.사진=EIU
영국 경제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G20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2%로 낮췄다.사진=EIU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영국 경제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홈페이지에 최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반영해 최근 G20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2%로 낮췄다.

전망치 수정 결과 20개국 중 독일(-6.8%), 이탈리아(-7.0%) 등 모두 17개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라별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은 종전 1.7%에서 -2.8%로, 중국은 5.9%에서 1.0%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 종전 2.2%에서 -1.8%로 4%포인트나 낮췄다.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 곳은 중국과 인도(2.1%), 인도네시아(1.0%) 등 3개국에 불과했다.

아가트 드마레 EIU  연구원은 "우리는 하반기 경기 회복을 가정했지만 기본 시나리오를 위협하는 하방 위험도 극도로 크다"고 말했다.

또 "현 단계에선 봉쇄 상태를 해소할 출구전략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재정수입 감소와 공공지출 증대로 많은 국가가 부채 위기 직전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블룸버그 소속 이코노미스트들도 최근 G20 회원국의 성장률을 잇따라 낮춰 잡았다.

무디스는 지난 6일 낸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거론하며 올해 G20의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가 코로나19 여파가 커지자 25일 추가 보고서를 내 이를 -0.5%로 낮췄다.

블룸버그는 G20 회원국별 전망치를 조정하면서 한국은 종전 2.3%에서 0.3%로 내렸고 미국은 2.0%에서 -0.5%로, 중국은 5.9%에서 1.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G20 회원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자료=EIU]
G20 회원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자료=E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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