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상 승인 받아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 여부를 빠르면 5분 안에파악할 수 있는 초고속 진단검사 키트가 개발됐다.
미국 의료장비 제조업체 '애보트 래버러토리스'는 27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 진단검사 키트를 사용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5분 안에 확인할 수 있다. 음성으로 최종 확진하는 데에는 13분이 소요된다.
토스터와 비슷한 크기여서 휴대가 가능하고 병원 밖에서 검사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애보트는 한 달에 500만 개의 키트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포드 애보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로나19 감염여부를 몇 분 안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휴대용 분자 테스트기는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진단 솔루션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FDA는 45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절차를 승인했으나 또 다른 미국 업체 '세페이드'가 만든 진단검사 장비는 주로 병원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진단검사 키트 부족과 검사절차 지연 등으로 확진자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만 48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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