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0회계연도 예산 1150조원 확정···8년 연속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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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0회계연도 예산 1150조원 확정···8년 연속 역대 최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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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27일 오후 참의원 본회의에서 2020년회계연도 예산안 가결후 의원들에게 인사했다. 사진=니혼게이자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27일 오후 참의원 본회의에서 2020년회계연도 예산안 가결후 의원들에게 인사했다. 사진=니혼게이자이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은 1150조원을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정했다.

일본 참의원은 27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일반 회계 세출 총액이 102조6580억엔(약 1150조4779억원) 규모인 2020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예산안을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 등 다수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날 확정된 예산은 2019년도 본예산보다 1.2% 증가한 수준이다. 일본 정부 예산은 금년도까지 8년 연속 역대 최다 금액을 경신했다.
 
이번 예산에서 사회보장 관련 비용이 전년도보다 5.1% 늘어난 35조8608억엔(약 402조 7275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자위대가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안보법제를 개편한 가운데 방위비도 늘었다.

금년도 방위비는 전년도보다 1.1% 늘어난 5조3133억엔(약 59조 6700억원)으로 6년 연속 역대 최다 금액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COVID-19)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비로 포함시킨 5000억엔으로 향후 책정하는 긴급 경제 대책의 재원을 충당한다.

코로나19에 대응에서는 이미 책정한 2회의 긴급 대응책 재원으로 2007년도 예산의 예비비로부터 약 2800억엔을 사용했다.

향후 책정할 경제대책에는 우선 2020년도 예산의 예비비를 충당하고 앞으로 책정할 2020년도 추경예산과 함께 재원으로 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곧 추가 경정(추경) 예산 편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정된 예산에 코로나19 대책을 추진하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일본 정부가 경제 대책을 본격 정리한 후 추경 예산을 5월 초 연휴 전에 확정하고자 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참의원 본회의에 앞서 예산위원회 마무리 질의에서 경제대책에 대해 "일본 경제에 심대한 영향의 등급에 걸맞은 만큼 필요하고 충분한 경제재정정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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