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인사…송호성 기아차 사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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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인사…송호성 기아차 사장 임명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3.2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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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페이즌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 황헌규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중국 현지 인력 영입으로 중국 사업 경쟁력 강화
김주리 텀블벅 상무, 현대차 전략투자분석팀장 영입
송호영 신임 기아자동차 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송호영 신임 기아자동차 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영환경과 사업전략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수시인사를 실시했다. 그룹은 지난해부터 연말 정기임원 인사 대신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했다.

현대차그룹은 송호성 기아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기아차 담당 사장에 임명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신임 송호성 사장은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완성차 가치사슬(Value Chain)과 글로벌 사업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기아차가 최근 발표한 ‘플랜S’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이번 인사는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리더십 변화 차원이라는 것이 그룹의 설명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다음달 1일자로 고문에 위촉된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의 수석 내장 디자인총괄 출신인 요한 페이즌 상무를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에 임명했다. 

요한 페이즌 상무는 독일의 폭스바겐과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내장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와 함께 기아차가 개발하는 모든 차종의 내장 디자인 방향성 및 전략을 수립한다.

요한 페이즌 신임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왼쪽)과 황헌규 신임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요한 페이즌 신임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왼쪽)과 황헌규 신임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황헌규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황헌규 부사장은 건축사업 전문가로 향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 확대 및 매출 다각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현지 우수 인력 영입을 통한 중국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최근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사 MECA사업실장(상무급)에 충칭창안자동차에서 'MECA 전략을 담당한 자본운영본부장 시에차오펑을 선임했다. 'MECA'는 모빌리티(Mobility), 전동화(Electrification),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자율주행 (Autonomous Driving)을 뜻한다.

이어 볼보 차이나 집행부총재(Executive Vice President), 상하이-폭스바겐 판매·마케팅 총괄, 신생 전기차 회사 '이노베이트(Enovate)' 공동창업자 및 CMO를 역임한 시앙동핑을 베이징현대판매본부장(상무급)으로 영입했다.

이번 인사는 판매 확대를 통한 중국 사업 정상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조치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중국 사업을 혁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무 성과 기반의 여성임원 발탁 및 영입 인사도 있다.

유지영 현대차 CS혁신실장, 다이애나 클로스터 현대칼라팀장장, 김윤수 제네시스 국내기획실장, 김은아 감사기획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또 클라우딩 펀드 플랫폼 '텀블벅'의 COO 출신 김주리 상무를 현대차 전략투자분석팀장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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