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3위 '앱티브'와 합작...레벨4 자율車 2022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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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계3위 '앱티브'와 합작...레벨4 자율車 2022년 생산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3.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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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분 50%·이사회 동수 구성, 공동경영 합작법인
앱티브, 세계 3위 자율주행 전문기업
현대차. 20억 달러 출자, 앱티브는 700명 인력 투입
레벨 4, 5 수준 자율주행 플랫폼 상용화 준비 시작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기업 앱티브가 합작법인의 설립 절차를 공식 종결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기업 앱티브가 합작법인의 설립 절차를 공식 종결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손잡고 레벨 4, 5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양측 동일하게 50% 지분에 참여하는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의 설립 절차를 공식 종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이사회 동수 구성 등 공동경영 체계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현금 16억 달러와 함께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R&D(연구개발), 지적재산권 등 4억 달러의 무형자산을 합쳐 총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출자한다. 앱티브는 700여 명의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설계, 개발 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융합한 이번 합작법인은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연결성과 경제성을 갖춘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는 양사의 공동 비전을 더욱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로써 로보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레벨 4, 5(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며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기술센터를 두고 있다. 사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앱티브는 차량용 전장부품 제조와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인 델파이를 모태로 한다. 델파이는 지난 2017년 전장부품과 자율주행 관련 사업 부문을 앱티브로, 기존 파워트레인 사업 부문을 델파이 테크놀로지스로 각각 분할했다.

자율주행 기술평가 업체 내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앱티브는 이 분야에서 웨이모와 제네럴모터스(GM)에 이은 글로벌 3위 업체다. 현재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자율주행사업부를 중심으로 피츠버그, 산타모니카,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설 합작법인은 2022년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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