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비축유 매입 무산' 영향에 7.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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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비축유 매입 무산' 영향에 7.7% 급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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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추진했던 전략비축유(SPR) 매입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에 최근 사흘간 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사진=CNBC
미국 행정부가 추진했던 전략비축유(SPR) 매입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에 최근 사흘간 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6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7.7%(1.89달러) 급락한 2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사흘간 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미국 행정부가 추진했던 전략비축유(SPR) 매입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미 상원을 통과한 2조 20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관련 예산이 배정되지 않은 탓이다.

미 에너지부의 셰일린 하인즈 대변인은 "후속 법안에서 원유 구매를 위한 예산이 반영되기를 희망하며 의회가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예산지원을 위해 협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미 상원을 통과한 2조 20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인 ‘슈퍼부양책’에 전략비축유 매입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 매입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앞서 댄 브룰렛 에너지부 장관은 최대 7700만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 구매를 위해 의회에 30억 달러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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