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부양책 효과기대 '다우 1351p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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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부양책 효과기대 '다우 1351p 폭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27 0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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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931년 이후 사흘간 가장 큰폭 상승
S&P 500·나스닥지수도 5~6% 상승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 ECB 경기부양책 효과
국제유가 4거래일 만에 하락···국제금값 올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 폭증에도 적극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크게 올랐다. 사진=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 폭증에도 적극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크게 올랐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 폭증에도 적극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크게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 포인트(6.38%) 급등한 2만 2252.17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51 포인트(6.24%) 오른 2630.07, 나스닥지수는 413.24 포인트(5.60%) 상승한 7797.54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00만 1000 명 늘어난 328만 3000 명(계절 조정치)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 최고치는 1982년 10월 69만 5000 명이다.

식당 등 각종 사업장이 폐쇄되면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셈이다.

대규모 실업이 예상되기는 했던 만큼 시장 반응은 차분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인 2조 2000억 달러 재정 부양 패키지를 내놓은 점도 안도감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미 상원은 전일 부양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하원은 오는 27일 표결할 예정이지만 통과가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 통과 이후 곧바로 법안에 서명할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

부양책에는 항공 등 산업계 지원과 국민에 대한 현금 지원, 실업보험 강화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산업계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례적으로 방송 인터뷰를 통해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올 경제 둔화와 싸우기 위해 필요한 정책 도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면서 "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다른 차원의 정책 여력이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로 2.1%라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 2.1%를 유지했고 시장 예상에도 부합했다.

상무부는 또 지난 2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599억 달러로 지난 1월 659억 달러 대비 9.1% 줄었다고 발표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극심한 불안에서 차츰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를 표했다.

피터 부크바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가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란 점을 알고 있었다"면서 "바이러스 확산의 최악 시기는 지나가기 때문에 경제의 재시동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창의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계속 내놓자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7.53 포인트(2.24%) 오른 581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6.70 포인트(1.28%) 상승한 1만 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1.28 포인트(2.51%) 오른 4543.58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7%(1.89달러) 급락한 2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1%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7.80달러) 상승한 1651.2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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