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투자자들이 향하는 곳은 역시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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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투자자들이 향하는 곳은 역시 '삼성전자'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3.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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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국내증시가 주저앉은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에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지난 1월 20일 6만2800원까지 뛴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로 내려오자 주가에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와 초저금리 시대에 갈 곳을 잃은 자금이 증시로 향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26일 삼성증권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한 신규 거래 고객 중 61%가 삼성전자를 1번 이상 매매한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신규 비대면 계좌개설 거래 고객은 10만명을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이벤트 등으로 유입되는 비대면 계좌개설 고객은 실제 거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 중 절반 정도가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알려진 것과 달리 비대면 고객이 2030세대에 편중되지 않고 4050세대를 포함한 연령대에서 고르게 비대면 고객이 유입됐다. 삼성증권의 경우 2030세대 비중이 절반 이하였다.

지점을 통한 신규 계좌개설 고객 사이에서도 삼성전자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최근 한 달 간 지점 계좌개설 고객 중 68%가 삼성전자를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점 계좌개설 고객의 경우 올 들어 1만1000명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지점 계좌개설 고객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지점과 비대면 계좌개설 고객이 크게 늘었다”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사 내 여러 부서가 현장 고객 대응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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