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셀트리온·SK바이오'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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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셀트리온·SK바이오'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3.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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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업체제 구축
보건연구원, 셀트리온에 1억8800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에 1억원 지원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백신 연개구발을 하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백신 연개구발을 하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6일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예방백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보건연구원은 지난달 ‘코로나19의 치료·임상 및 백신개발 연구 기술 기반 마련’에 대한 연구계획 발표 및 산·학·연 전문가 회의를 통해 연구과제 수요를 발굴했고, 관련 예산도 추가로 확보했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올해 연구 예산 119억5000만원이 6월부터 여기에 활용된다.

보건연구원은 "긴급과제공모 결과 치료제와 백신 개발 과제는 자체 연구 및 국내외 임상시험, 허가 등의 경험이 있고 대량생산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단클론항체 치료제 개발은 셀트리온과 협력하고, 합성항원(서브유닛) 기술을 이용한 예방 백신 개발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추진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 개발과 효능 평가 등이 수행되며, 효능이 입증된 후보물질이 선별되면 비임상·임상시험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실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부처와 협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현장 대응 학술연구용역 과제. 표=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현장 대응 학술연구용역 과제. 표=질병관리본부

연구원은 치료제 개발에 3억800만원(셀트리온 1억8800만원, 한국화학연구원 코로나19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1억2000만원), 백신 개발에 1억원(SK바이오사이언스), 진단 기술에 3900만원(광주과학기술원 진단 항원·항혈청 생산 및 효능평가), 임상연구에 3억1000만원(경북대 임상역학적 연구 2억원, 국립중앙의료원 국내 확진자 면역학적 특성 연구 1억1000만원) 등을 투입한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국민 보건안전과 치료제·백신 주권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이 국내에서 자체 개발·생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초연구 결과가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해 실용화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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