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첫 발생후 전세계 사망 2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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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 첫 발생후 전세계 사망 2만명 돌파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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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7503명, 스페인 3445명 사망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난해말 중국에서 처음 발병을 보고한 후 86일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사진=AP/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난해말 중국에서 처음 발병을 보고한 후 86일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전세계 코로나19(COVID-19)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26일 오전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자 수는 2만1152명으로 불과 하루 사이 2만명 기록마저 깨졌다. 중국이 작년 말 국제사회에 원인불명의 폐렴을 보고한 지 86일만이다.
 
이탈리아 사망자가 7503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344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 10명 중 1명꼴로 목숨을 잃었으며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함께 사망자 규모가 중국보다 많은 국가가 됐다.

이어 프랑스 1331명, 영국 465명, 네덜란드 356명, 독일 206명 등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며 유럽이 새로운 진앙임을 재확인시켰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46만 6836명으로 집계돼 현재의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50만명도 넘어설 전망이다.

확진자는 중국이 8만 1661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7만 4386명, 미국 6만 4764명, 스페인 4만 7611명, 독일 3만 7323명, 이란 2만 7017명 순이다.

인구가 900만명 수준인 스위스는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고 영국도 하루만에 9632명으로 급증하며 두 국가 모두 확진자 수가 한국 9137명을 추월했다.

미국은 최근 검사가 확대된 여파로 연일 감염자가 폭증세다. 특히 뉴욕주 환자가 3만명을 넘기며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해외유입 추정 코로나19 확진자[자료=연합뉴스]
해외유입 추정 코로나19 확진자[자료=연합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된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11만 376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각국 정부는 앞다퉈 지역 봉쇄와 통행 금지 조처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된 인구는 전 세계 70개국, 30억명 이상이다. 전 세계 인구 78억명의 40% 가까이가 팬데믹으로 발이 묶인 셈이다.

특히 인구가 13억명에 이르는 인도가 이날부터 21일동안 '전국 봉쇄령'을 내린 것이 이동 제한 인구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인도의 경우 집을 떠나는 자체가 "완전히 금지"된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초강력 봉쇄 조치는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먼저 실시했으나 유럽 등에서도 수위는 낮지만 비슷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사망자 2명이 발생한 러시아도 이동 제한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미 다음주를 공휴일로 정하고 다음달로 예정된 개헌 국민투표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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