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업들 코로나19 이후 대응해야 할 '9가지 전략'은
상태바
유통기업들 코로나19 이후 대응해야 할 '9가지 전략'은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3.24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원·고객·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 기업의 위기관리능력 지켜볼 것
업무환경 재정비하고 3개년 계획 재수립해야
장기적으로 공급망 관리 컨트롤타워 구축·디지털 가속화 필요
고객들의 발길이 끊긴 대형쇼핑몰. 사진=연합뉴스
고객들의 발길이 끊긴 대형쇼핑몰.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는 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종결이 이후 도래할 소비변화에 대한 9가지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24일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 눌렸던 소비심리가 해방되면 사치재(럭셔리)나 비필수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리스크 대응을 위한 9가지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골자는 자율 권한을 부여한 ‘코로나19 전담 대책팀’ 구성을 비롯해 ▲직원보호(최우선 순위) ▲신속한 생산계획 및 재고 현황 점검·조율 ▲협업 강화·주문 최소 물량제 실시 등 물류 유연성 확보 ▲고객사와 긴밀한 관계 유지 및 수요 변화에 대응한 협상 전략 구사 등이다.

또한 마케팅 채널 전략 조정 및 콘텐츠·메시지 재정비와 ▲현금 흐름과 철저한 자본 관리, 인수합병 움직임 예의주시 ▲소비자·임직원·정부·이해 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 및 협력 강화 ▲비즈니스적 이해관계 넘어선 사회적 공감 적극 표현 등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종식 이후 단기와 중장기 계획에 대해 제안했다. 우선 단기적으로 업무환경 재정비하고, 3개년 계획 재수립하는 것이다.

‘회복 및 그 이후’ 시기에 진입하면 기업들은 직원들의 업무 복귀를 환영하고,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의 태세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베인앤드컴퍼니는 지적했다. 일상 업무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으나 기업은 건강한 업무환경 구축과 지속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통업체 및 공급업체와 협력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초의 목표와 예산, 전망을 재검토하고, 핵심활동에 중점을 둔 3개년 계획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비상대책팀을 포함해 위기관리에 투입된 자원과 인력을 서서히 줄이되, 코로나19를 통해 얻은 교훈이 무엇인지 정리하는 작업도 반드시 거칠 것을 강조했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공급망 관리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디지털화 가속화해야 한다고 배인측은 조언했다.

베인앤드컴퍼니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 수립부터 신속한 대응, 지속적인 학습, 환경 적응 및 커뮤니케이션까지 기업의 위기관리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무엇보다 직원, 고객, 협력업체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야 할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은 물론 고객,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 해당 기업이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했는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지철 베인앤드컴퍼니의 유통·소비재 부문 파트너는 “과감한 결단으로 도전을 받아들이되, 단기 이익보다 사람을 중시하며,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공감을 적극 표현하며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때”라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