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모비스株 이틀간 280억원 매입…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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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모비스株 이틀간 280억원 매입…책임경영 강화
  • 김상혁 기자
  • 승인 2020.03.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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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만4464주, 모비스 10만6378주 매수
각각 140억원씩 총 280억원
글로벌 경영위기에 책임경영 강화 일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3~24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280억원 규모로 매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3~24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280억원 규모로 매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상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총 280억원 규모로 매입했다. 주식 매입을 통해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최근 현대차 20만4464주, 현대모비스 10만6378주를 각각 140억원씩 총 28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23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지난 19일 현대차 주식 13만9000주를 95억1200만원에, 현대모비스 주식 7만2552주를 94억8900만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그리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또 20일께 현대차 6만5464주, 현대모비스 3만3826주를 각각 44억8867만원, 현대모비스 44억9293만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0.02%포인트 상승한 1.88%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이 첫 매입으로 0.11%의 지분율을 획득했다.

코로나19사태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이번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2월 중순 각각 13만원 대, 23만원대였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날 종가로 각각 6만8900원, 13만3500원 등 반토막 났다. 이날 현대차는 7만5800원, 현대모비스는 14만4500원으로 다시 올랐다.

이는 회사를 둘러싼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주가가 저평가된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배구조와는 무관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주에는 이원희 현대차 사장과 서보신 사장이 각각 현대차 주식 1391주와 4200주를 매수하며 책임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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