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말라리아 신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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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말라리아 신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용일까?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3.24 17:33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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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로퀸 제네릭 '말라클로', 오래 전 생산 중단
의료계, 피라맥스 말라리아 치료제지만 클로로퀸과 성분 달라
신풍제약 피라맥스 전용공장.
신풍제약 피라맥스 전용공장.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약의 제네릭(복제약)과 말라리아 치료 신약 ‘피라맥스’를 보유한 신풍제약이 주식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으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서 신풍제약은 주당 8550원에 마감, ‘클로로퀸’ FDA 승인 전인 19일(6610원) 대비 29.35%(1940원)나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신풍제약의 주가 상승이 미국 FDA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데 따른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 2011년 자체 개발한 말라리야 치료 신약 ‘피라맥스(성명분 피로나리딘인산염·알테수네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즉,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셈이다.

그러나 피라맥스와 FDA가 승인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은 완전히 성분이 다른 의약품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피라맥스’의 코로나19 관련 임상에 대해 “아직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풍제약은 클로로퀸의 제네릭인 ‘말라클로’은 이미 오래 전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2011년 자체 개발한 신약보다 약가가 저렴한 제네릭을 굳이 판매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신풍제약이 코로나19와 연관될 이슈는 클로로퀸과 피라맥스가 같은 말라리아 치료제라는 것 외에는 전혀 없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클로로퀸 계열 가운데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많이 처방되는 ‘히드로클로로퀸’이 있다”며 “해당 성분은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키고 복제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말라리아 치료제라고 해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쓰이는 게 아니다”며 “피라맥스를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한다는 얘기도 못 들어봤다”고 강조했다.

신풍제약 외에도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많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치료제 개발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9일 자체 조사 결과 15곳의 국내사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셀트리온만 단계별 과정을 공개하고 있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 소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테스트를 하고 있더라도 세계적 재난 이슈에 편승해 주가를 올리려는 행위로 비쳐질 수 있어 공개를 쉽게 결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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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쪽팔려 2020-03-26 16:45:58
http://m.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4149
기레기야 안목이 정말 없구나

콜로나 2020-03-26 13:17:39
이런사람을 뭘 기자라고 고용햇나?

팩트체크? 2020-03-25 17:30:49
http://naver.me/xAZImJoW

쪽팔려 2020-03-25 16:50:39
변동진기자님 25일자 머니S 한아름기자 신풍관련 기사 보셨나요? 보고 마이 쪽팔리져?? 공부 열씸히 하시고 기사쓰세요.

바보사랑 2020-03-25 01:08:05
이렇게 기사를 내고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글을 쓴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