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 취임..."모든 제도 원점서 재점검,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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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 취임..."모든 제도 원점서 재점검, 개선할 것"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3.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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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위해 취임식없이 곧바로 업무
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진제공=우리은행
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진제공=우리은행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우리은행 제52대 은행장으로 권광석 은행장이 취임했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회장이 은행장을 겸임한지 1년 4개월여만에 회장과 분리된 새 은행장을 맞이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권광석 은행장 임명을 승인했다. 권 은행장은 코로나19감염 예방차원에서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1963년생인 권 은행장은 지난 1988년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한 후 우리금융지주 비서실 부장, 홍보실장 본부장,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진행부행장, 우리PE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3월부턴 우리금융을 떠나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로 재임해왔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1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권 은행장의 과거 우리금융지주에서의 전략, 인사 등 주요 업무를 두루 수행한 점과 우리은행의 글로벌 전략 추진에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리고 은행장 후보로 선임했다. 또 권 행장은 소통능력과 조직안정, 화합 등이 내부에서 높게 평가되 예상을 뒤집고 은행장 후보로 선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권 행장은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사태 등의 일련의 금융사고로 은행 조직 안팎의 혼잡한 상황을 정리하고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는 최적임자로 대내외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권 은행장의 첫번째 과제는 DLF와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추락한 신뢰를 회복 시키는 것으로 정리된다.

이에 권 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내 놓은 올해 3개 경영방침으로 ▲고객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대해 반성하는 동시에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개선해 어떤 경우에서도 고객을 최우선 시 하는 근본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영업과 고객중심 영업문화를 확립하고 조직 안정을 통해 직원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은 금융감독원이 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문책 경고'를 내린 결정에 대해 법원이 지난 20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연임의 장애물을 제거했다. 이에따라 손 회장은 25일 예정된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임된 후 제2기 회장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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