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드론개발社 '아스트로엑스'에 30%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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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드론개발社 '아스트로엑스'에 30% 지분 투자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3.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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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드론관제·제어·운영·분석 등 통합관리플랫폼 시장 선점키로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드론관제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드론관제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대우건설이 신사업 프로그램을 위해 드론 제조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 아스트로엑스(AstroX)에 투자,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24일 신사업 프로그램인 B.T.S(Build Together Startups)의 1호로 드론 제조·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아스트로엑스의 전체 지분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B.T.S 프로그램'은 미래핵심 건설기술, 사회적 이슈 해결, 미래사회 대응이라는 3대 핵심과제와 핵심가치인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론칭됐다. 투자 초기단계 유망 스타트업에 선제적·전략적 투자로 기업가치를 실현하는 등 신사업 진출을 목표로 삼았고, 아스트로엑스가 1호 대상이 된 것.

아스트로엑스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레이싱 드론 제조사로, 전세계 13개국에 딜러사 보유로 해외 판로까지 확보하고 있는 국내외 드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최근 산업용 드론 기술 개발로 1시간 30분 이상 중장거리용 VTOL(수직이착륙무인기) 국산화를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광학센서를 활용한 장애물 회피 응용기술 등을 통해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용·군수용 드론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22년 호버바이크(비행오토바이), 사람이 탑승 가능한 공중부양 오토바이(오토바이와 대형드론을 결합시킨 형태), PAV(개인형비행체)와 개인형 자율비행체의 시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광역시 송도에 신규 아스트로엑스랩 개설과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군사용 드론을 고도화하고, 현재 현장에 시범 적용중인 대우건설 관제시스템을 접목한 패키지 상품을 통해 이미 구축된 판매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산업별 드론관제·제어·운영·분석 등 통합관리플랫폼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의 이번 지분투자는 신사업·신시장 개척을 통해 벨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대우건설 측은 "아스트로엑스와의 제휴로 드론 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밖에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말 SG생활안전 신주 발행에 참여해 전체 지분의 5%를 투자한 바 있으며, 연내 BTS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새로운 신규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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