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23% 올라...미국, 원유전쟁 개입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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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23% 올라...미국, 원유전쟁 개입 움직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3.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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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
WSJ "사우디·러시아 원유 전쟁에 미국 개입할 것"
19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역대 최고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역대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폭등했다. 상승폭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조정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에 개입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3.8% 급등한 25.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배럴당 13% 오른 28달러선이다. 

지난 18일 무려 24% 폭락하며 20달러대를 간신히 지켜낸 지 하루만에 폭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일 1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조정이 컸던 탓에 이날은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갈등에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고 보도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은 사우디가 당초 원했던 수준으로 생산량을 다시 줄이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야우거 미즈호증권 선물 담당자는 "미국의 개입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타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값도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1%(1.40달러) 오른 1479.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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