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한국 등과 통화스와프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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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 한국 등과 통화스와프 확대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0.03.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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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달러 유동성 감소는 결국 미국에 부메랑 될 것"
한국 및 브라질과 2008년 체결한 한시적 통화스와프 라인 재가동해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전경.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등과 체결한 통화 스와프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자 칼럼에서 "연준의 통화 스와프 긴급 추가 확장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5개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 스와프 범위를 신흥 국가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준이 지난 2008년 당시 브라질 중앙은행 및 한국은행과 체결한 한시적인 통화스와프 라인을 다시 가동하고,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화스와프는 자국 통화를 상대국의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 나라의 통화를 빌려쓸 수 있는 계약이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연준은 한국을 포함한 14개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은 바 있다. 이후 2010년 대부분의 협정은 종료됐고, 현재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EU) 스위스, 일본 등 5개 중앙은행과 협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WSJ은 "전세계에 달러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며 "신흥시장의 불황은 미국 상품에 대한 수요를 파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 미 달러화 표시 부채에 대한 채무 불이행은 미국 채권 보유자에게도 큰 손실이 되는 등 미국 신용시장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과거 존 코널리 미국 재무장관이 유럽 재무장관들에게 '달러는 우리 통화지만 당신네들 문제다'라고 말한 것은 오늘날과 같이 깊이 연결된 세계에서는 더욱 사실이 아니다"면서 "해외에서의 달러 유동성 감소를 막기 위해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결국 미국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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