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핀테크 전문가' 윤호영 단독 대표 체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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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핀테크 전문가' 윤호영 단독 대표 체제 확정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3.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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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카오은행은 윤호영 대표 단독 체제로 카카오뱅크를 운영해 나갈 것을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은 17일 현 대표이사인 윤호영 대표가 단독 최고경영자로 카카오뱅크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개최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양대 주주인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공동대표 체제로 이용우 공동대표와 윤 대표가 함께 이끌어왔다. 지난 1월 이용우 전 공동대표가 총선에 출마하며 사임하며 이후 윤 대표는 단독으로 카카오뱅크를 운영했다. 

임추위 위원들과 이사회 구성원들은 윤 대표가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전략 방향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최고경영자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공동대표 이사의 추가 선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윤 대표는 IT와 금융 융합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불확실성이 팽배한 금융 빅 블러(Big Blur)시대에 카카오뱅크를 이끌 가장 적합한 혁신 리더이자 CEO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1971년 6월20일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다. 안양 신성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한화재와 에르고 다음다이렉트를 거쳐, 다음 커뮤티케이션과 카카오에서 경영지원부문장과 부사장을 역임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 부사장 재임 시절, 단독으로 카카오뱅크 설립을 도맡았다. 금융권 신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핀테크 전문가'로 평가된다. 

카카오뱅크는 2015년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2017년 4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같은해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2주 만에 200만 고객을 유치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2년만에 1000만 고객 확보, 흑자전환 등으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154만명, 수신과 여신은 각각 21조657억원, 15조122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137억원으로 첫 흑자를 낸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윤호영 대표는 “2017년 서비스 시작부터 2019년까지는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재해석을 통해 모바일뱅킹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확장의 토대를 다져온 시기였다"며 "올해부턴 서비스의 확장과 강화된 고객 경험으로 ‘모바일 금융’ 하면 카카오뱅크를 떠올릴 수 있는 ‘카뱅 퍼스트(First)’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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