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확진자 9천여명 수준에서 통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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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19 확진자 9천여명 수준에서 통제" 예측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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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청즈 타이완대 교수, SR모델 이용 분석
한국 상황, 3월 말로 안정세로 접어 들어
쉬청즈(徐丞志) 타이완대 교수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9000여명 수준에서 통제되면서 3월말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AP
쉬청즈(徐丞志) 타이완대 교수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9000여명 수준에서 통제되면서 3월말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AP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타이완(臺灣)의 학자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9000명 수준에서 통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쉬청즈(徐丞志) 타이완대 교수는 지난 12일 전염병 확산 모델인 SIR 모델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상황이 3월 말로 안정세로 접어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00여명 선에서 통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쉬 교수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漢)에서 집중 발병 기간이 18일이던 것에 반해 한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12일간으로 비교적 짧다는 근거를 내세워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기술의 정확함과 신속한 검사로 짧은 시간에 감염자를 파악하고 격리 조치함으로써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시기를 통제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당국이 우한에 대해 강력한 도시 봉쇄를 실시한 것과 달리 한국 당국은 다중 집합 행사를 통제하는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세계 다른 국가의 귀감이 될 만한 가치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확한 진단 기술의 능력은 한 국가의 국력과 과학 기술의 역량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쉬청즈 교수 예측 코로나19 추세도
쉬청즈 교수 예측 코로나19 추세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서는 '또 다른 후베이'가 될 것으로 추정하면서 최소한 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이완에서는 지난 10일 네덜란드에 출장 다녀온 30대 남성(47번째)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전날 유럽을 방문한 이력을 가진 3명의 확진자 나오면서 6명 연속 유럽발 역유입 사례가 발생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오는 17일부터 영국 등 유럽 27개국과 두바이 지역에서 입경한 사람은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타이완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모두 53명(사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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