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첫 확진환자 발생' 작년 11월17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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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첫 확진환자 발생' 작년 11월17일 가능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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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자사가 확인한 중국 정부 데이터에서 후베이(湖北)성 55세 남성이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13일 보도했다. 사진=SCMP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자사가 확인한 중국 정부 데이터에서 후베이(湖北)성 55세 남성이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13일 보도했다. 사진=SCMP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첫 확진 환자 발생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앞선 작년 11월 17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자사가 확인한 중국 정부 데이터에서 후베이(湖北)성 55세 남성이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13일 보도했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0번 환자'인지까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이번에 확인된 문건이 코로나19의 확산 경로 추적과 근원 확인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해당 데이터에 중국 정부는 작년 말까지 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최소 266명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일부 사례는 나중에 감염 사실이 발견됐지만 감염 날짜를 역산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 맞는다면 적어도 12월 하순까지 이 병이 무방비 상태로 퍼져 나갔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작년 12월 말 리원량(李文亮·1986∼2020) 등 의료진들의 폭로를 계기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와 유사한 정체불명의 호흡기 질병의 존재가 본격 알려지기 시작했다.

리원량이 동창인 의사 7명이 공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에서 사스 확진 환자들이 발생했다는 글을 올린 날은 작년 12월 30일이다.

중국 정부의 데이터상으로 작년 11월에만 39∼79세의 9명이 코로나19에 걸렸지만 우한 주민인지 여부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고 SCMP는 전했다.

코로나19 감염자는 작년 12월 15일 27명에서 12월 20일까지 60명으로 늘어났다고 데이터는 기록했다.

 장지셴(張繼先) 후베이성 의사는 “작년 12월 27일 중국 보건 당국에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보고할 당시 이미 180명 이상이 감염됐다”며 “2019년 12월 31일까지 감염 환자는 다시 26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SCMP는 "추적되거나 보고되지 않은 감염 사례들은 위협 규모를 더 잘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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