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6월 진정국면 예상"···국제협력 관건
상태바
"코로나19 팬데믹 6월 진정국면 예상"···국제협력 관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13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오는 6월 말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자오바오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오는 6월 말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자오바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코로나19(COVID-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오는 6월 말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난산 원사는 12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보통 기온이 높은 여름에 활동성이 떨어진다"면서 "각국이 방역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팬데믹은 6월 말 진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난산 원사는 "많은 국가가 중국처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중에게도 높은 수준의 경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각국이 코로나19의 힘을 과소평가한다면 팬데믹은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사망률은 3.2% 수준으로, 몇몇 국가에서는 우한(武漢)의 초기 발병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중난산 원사는 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충분한 경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중국은 방역과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은 이제 역외 유입을 방지하는 것에 방역 업무를 집중해야 한다"면서 "역외 유입 사례 중 많은 수가 무증상 환자거나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다른 국가에서 팬데믹에 대해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실 두 달 안에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대신 자국의 철저한 방역과 함께 국제사회와 소통한다면 현재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