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 여파’ 코스피, 장 초반 1680선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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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요일 여파’ 코스피, 장 초반 1680선까지 추락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3.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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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연쇄 폭락 여파...사이드카, 서킷브레이크 발동
주가 급락에 낙담하는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연합뉴스
주가 급락에 얼굴을 가린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증시가 연쇄 폭락하고 있다. 코스피 역시 장 초반 1690선을 내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95포인트(6.70%) 내린 1711.3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 대비 111.65포인트(6.09%) 내린 1722.68에서 출발, 낙폭을 키우며 개장 직후 1684.56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날 오전 9시 6분 2초엔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선물 가격이 1분간 5% 이상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에 글로벌증시에선 연쇄 폭락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아시아증시의 하락 마감 이후 유럽증시와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 다시 아시아증시를 끌어내리는 흐름이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0포인트(9.99%) 급락한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시 22% 이상 추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또한 각각 9.51%, 9.43%나 떨어졌다. 

뉴욕증시에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주요국증시 역시 10%대 하락률을 보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 역시 1987년 이후 최악의 낙폭을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10.87%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와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각각 12.24%, 12.28%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47포인트(8.07%) 내린 518.02을 나타냈다. 이날 전일 대비 26.87포인트(4.77%) 떨어진 536.62에 개장한 지수는 가파른 우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분 1초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향후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6포인트(8.31%) 하락한 516.63을 가리켰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8원 오른 달러당 1222.30원이다. 환율은 8.5원 오른 달러당 1215.0원으로 급등 출발해 고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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